삿포로 3박4일 여행 코스

안녕하세요, Quvey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3박 4일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야 하고,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자극적이지 않은 해산물이나 우동 등)이 풍부해야 하며, 무엇보다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야 하죠.

수많은 선택지 중 저희 가족이 이번 여행지로 홋카이도의 중심, ‘삿포로’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널린 빡빡한 투어 일정(비에이, 후라노 등 장거리 버스 투어)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대신 철저하게 ‘아이의 체력’과 ‘부모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아주 현실적이고 여유로운 3박 4일 동선을 짰습니다. 직접 부딪히며 얻은 공항버스의 앞차들 교통사고로 인한 지연가능성 및 오타루 동선, 그리고 내돈내산 쇼핑 리스트까지 팩트 위주로 정리해 드립니다.

삿포로 3박4일 여행코스 추천
1일차: 도착 및 시내 탐방
(오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 JR 열차를 이용해 삿포로 시내로 이동합니다. 삿포로역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1,150엔(자유석)~1,990엔(지정석)입니다. 숙소가 삿포로역에서 거리가 있어 캐리어를 끌고 가기 어려울 경우 리무진버스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리무진 버스 가격은 1,300엔입니다. 저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호텔 바로앞에 내려서 간편하고 시간은 좀 걸렸지만 풍광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것은 중간에 교통사고로 조금 차가 밀렸다는 점이 공항으로 돌아갈때는 조금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오후) 삿포로 TV타워와 오도리 공원 : 삿포로 TV타워는 삿포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TV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근방 오도리 공원을 둘러봅시다. 오도리공원은 삿포로 시내 중심부를 1.5km 동서로 관통하는 공원으로 봄에는 라일락 축제, 여름에는 YOSAKOI 소란 축제와 비어 가든, 가을에는 홋카이도 음식이 한데 모이는 오텀 페스트, 겨울에는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한 눈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이외시간에는 여유롭게 산책도 가능합니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조각상과 분수가 있어 아이들도 즐거워할 것입니다.
(저녁) 스스키노 지역에서 저녁 식사 : 스스키노는 삿포로의 번화가로, 다양한 맛집이 모여 있습니다. 첫날은 피곤한 하루였으니 징기스칸 어떨까요? 다루마 본점이 스스키노에 있습니다.

<삿포로 시내 오도리공원과 TV타워, 직접 촬영>

2일차: 오타루 탐방
(오전) 오타루로 이동 : 삿포로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40분 정도 걸리는 오타루로 이동합니다. 오타루는 아름다운 운하와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유명합니다. 종점보다 한역 전인 미나미오타루역에 내리면 오르골당에 편히 방문하실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오르골을 구경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오후): 오르골 박물관을 나와 오타루운하쪽으로 걷다보면 근처에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LeTAO) 본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신 후 계속 그 골목을 걷다보면 다양한 기념품점과 아기자기한 상점을 구경하며 내려오시면 오타루 운하 주변에 도착할 것입니다. 오타루 운하 주변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세요. 점심은 야부한 소바에서 맛있는 소바를 즐기세요
(저녁): 해질녘이 멋진 오타루 운하 주변을 산책하시고 신선한 해산물 스시 오타루의 우오마사에서 신선한 해산물 스시를 맛보세요. 혹시 시간이 5시 이전이라면 삼각시장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즐기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오타루 오르골 시계, 직접 촬영>

3일차: 삿포로 시내 탐방 및 쇼핑
(오전)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문 :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는 맥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후) 삿포로 역 근처 쇼핑몰에서 쇼핑 : 삿포로 역 근처에는 다이마루 백화점과 삿포로 파르코 등 다양한 쇼핑몰이 있습니다. 다양한 일본 브랜드들이 있으며, 비쿠카메라에서 사케나 위스키 같은 주류 쇼핑 혹은 장난감이나 기념품을 사는것도 좋습니다.수족관 좋아하시면 미술관형 수족관인 AOAO에 가서 남다른 수족관 탐방 방법을 체험해보시는것도 좋겠네요.
(저녁) 아이와 함께라면 삿포로 미스코시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호텔방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며 드시거나, 저녁도 먹을수 있다면 스스키노 지역에서 이자카야나 미소라멘, 스프카레 등을 맛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삿포로 트램, 직접 촬영>

4일차: 귀국 준비
(오전) 삿포로 시내에서 마지막 쇼핑 삿포로 시내에서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구입하고, 전날 못해서 아쉬웠던 것들을 다시한번 해보면 좋습니다. 가챠샵에 간다거나 미소라멘을 먹는다거나 말이죠. 특별히 할것이 없으면 공항에 좀 미리가도 좋습니다. 공항에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음식점도 있어서 1~2시간정도는 즐기실수 있습니다.
(오후) 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 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 준비를 마칩니다. JR 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여러 북해도 특산품을 팔고 있으니 특색있는 과자나 기념품을 사와서 여행의 추억거리를 만드는게 좋겠네요

내돈내산 삿포로 기념품 리스트

여행의 꽃은 쇼핑이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뻔한 리스트를 무작정 따라 사면 짐만 되기 일쑤입니다. 제가 신치토세 공항 면세점과 시내에서 직접 제 돈으로 사서 가족들과 먹어보고, 지인들에게 선물해 본 ‘찐 후기’ 위주로 가성비 아이템들을 추려봤습니다.

  • 시로이 코이비토 & 로이스 초콜릿 (아이들의 원픽): 홋카이도 여행의 기본템입니다. 시로이 코이비토(화이트 초코 쿠키, 12개입 약 800엔대)는 고급스러운 쿠크다스 맛이라 선물용으로 박스째 쟁여왔습니다. 로이스 초콜릿 감자칩은 단짠의 정석이라 제가 맥주 안주로 먹기에도 좋았죠. [🚨주의 꿀팁] 생초콜릿은 보냉팩(약 100엔) 포장을 안 하면 한국 도착할 때쯤 다 녹아서 죽이 될 수 있습니다. 포장비는 절대 아끼지 마세요.
  • 삿포로 클래식 맥주 (아빠를 위한 셀프 선물): 오직 홋카이도 지역에서만 파는 한정판 맥주입니다. 신치토세 공항 면세점이나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6캔 묶음(약 1,000엔)으로 팔길래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습니다. 매일 밤 숙소에서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던 그 깔끔한 맛을 잊지 못해 수화물 무게가 허락하는 한 꽉꽉 채워왔습니다.
  • 롯카테이 건조 딸기 초콜릿: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구매했습니다. (약 600엔대) 안에 진짜 건조 딸기가 통으로 들어있어 씹는 맛이 좋고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 오타루 오르골 (가장 의미 있는 소비): 먹고 없어지는 과자도 좋지만, 2일 차에 방문했던 오타루 오르골당에서 아이가 직접 고른 오르골(약 2~3,000엔대)이 가장 가심비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집에서 태엽을 감으며 삿포로 여행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아이 동반이라면 꼭 하나쯤 구매해 보세요.
  • 이치란 라멘 밀키트: 삿포로 특산물은 아니지만, 돈키호테나 공항 면세점에서 보일 때 집어오기 좋습니다. (5개입 약 1,500엔대) 주말에 집에서 밥하기 귀찮을 때 끓여 먹으면 일본 현지의 맛을 꽤 그럴싸하게 재현해 냅니다.

삿포로에서의 3박 4일 가족 여행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