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동반 도쿄 여행, 숙소 위치 ‘신주쿠 vs 긴자’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치안/이동 동선 비교)

안녕하세요, Quvey입니다.

항공권 발권을 마치고 가장 골치 아팠던 것이 바로 ‘숙소 위치 선정’이었습니다. 혼자 배낭여행을 갔다면 캡슐호텔이든 어디든 상관없었겠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나 많았거든요.

오늘은 저처럼 아이를 동반한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제가 어떤 기준으로 숙소 위치를 고민했고 최종적으로 어디를 선택했는지 그 치열했던 비교 분석 과정을 공유하려 합니다.


1. 가족 여행 숙소 선정의 3가지 절대 기준

도쿄에는 신주쿠, 시부야, 롯폰기, 아사쿠사 등 매력적인 지역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족 여행’, 특히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기준은 명확해야 합니다. 저는 딱 세 가지를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1. 치안 (Safety): 아이 교육상 좋지 않은 유흥가(호객행위 등)가 없는 곳인가?
  2. 공항 접근성 (Airport Access): 나리타 공항에서 캐리어를 끌고 ‘환승 없이’ 갈 수 있는가?
  3. 객실 크기 (Room Size): 3명이 잘 수 있는 침대(트리플룸) 혹은 엑스트라 베드 추가가 가능한가?

이 기준을 가지고 도쿄의 대표적인 숙소 후보지인 신주쿠, 긴자, 우에노 세 곳을 철저히 분석해 보았습니다.


2. 후보 1: 교통의 요지 ‘신주쿠 (Shinjuku)’

가장 먼저 떠올린 곳은 역시 도쿄 최대 번화가 신주쿠였습니다.

  • 장점: 백화점, 맛집, 쇼핑이 한곳에 몰려있음. 하코네나 후지산, 디즈니랜드 등 근교로 나가는 교통편이 압도적으로 좋음.
  • 단점 (치명적):
    • 가부키초의 존재: 신주쿠역 동쪽의 가부키초는 도쿄 최대의 유흥가입니다. 밤이 되면 호객행위가 심하고, 아이와 함께 걷기에 민망한 간판들이 너무 많습니다.
    • 신주쿠 던전: 역이 너무 복잡해서 어른도 길을 잃습니다. 아이 손 잡고 유모차나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엔 최악의 난이도입니다.

👉 Quvey의 판단: 대학생 때 친구들과 갔다면 1순위였겠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에서는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숙소 가는 길에 “아빠 저건 뭐야?”라는 질문을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3. 후보 2: 가성비와 교통의 ‘우에노 (Ueno)’

두 번째 후보는 스카이라이너의 종착역, 우에노입니다.

  • 장점:
    • 공항 이동 최강: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40분 만에 도착합니다. 환승 스트레스가 ‘0’입니다.
    • 우에노 공원: 동물원, 박물관, 미술관이 있어 아이와 아침 산책하기에 최적입니다.
    • 가성비: 다른 지역에 비해 호텔비가 저렴하고 방이 조금 더 넓은 편입니다.
  • 단점: 밤이 되면 백화점이 문을 일찍 닫고, 아메요코 시장 쪽은 약간 낙후된 느낌(호불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Quvey의 판단: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강력한 후보입니다.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우에노만 한 곳이 없습니다. 특히 여행 마지막 날 공항 갈 때의 편리함은 대체 불가입니다.


4. 후보 3: 쇼핑과 깔끔함의 ‘긴자 (Ginza)’

세 번째 후보는 명품 거리로 유명한 긴자입니다.

  • 장점:
    • 거리 분위기: 거리가 매우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습니다. 유해 시설이 거의 없어 밤에도 아이와 다니기에 안전합니다.
    • 교통: 지하철 노선(긴자선, 히비야선, 마루노우치선)이 3개나 지나가서 시부야, 도쿄역, 아사쿠사 어디든 가기 편합니다.
    • 공항 버스: 1300엔 공항버스(LCB)가 긴자역 근처에 섭니다. 짐이 많아도 버스 짐칸에 넣으면 되니 편합니다.
  • 단점: 호텔 가격이 비쌉니다. 같은 가격이면 방 크기가 매우 작을 수 있습니다.

👉 Quvey의 판단: 아내가 쇼핑을 좋아하고, 깔끔한 도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긴자가 정답입니다. 거리가 정돈되어 있어 아이와 걷기에도 가장 안전했습니다.


5. 최종 결정: 초등학생 가족을 위한 저의 선택은?

치열한 고민 끝에 저희 가족은 긴자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긴자 지역은 너무 비싸지요? 그래서 조금 저렴한 니혼바시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4성급 이상의 호텔은 너무 가격이 비싼 관계로 비즈니스호텔 객실 2개를 비슷한 가격에 예약했습니다.

‘히가시긴자’역 등 ’아사쿠사‘선 변에 있는 호텔들은 나리타 공항 연결편이 괜찮습니다. 게이세이선의 액세스 특급을 이용하면 때로는 환승 없이, 환승 하더라도 내린 곳에서 다시 타면 한번에 호텔 앞까지 바로 꽂아주는 지하철이 있어 공항에서 교통도 편리할 것 같아 이쪽 지역으로 정했습니다. 주변에 식당가나 쇼핑 맛집도 많고요.

<긴자 지역 구글지도, 아사쿠사선 주황색 표시>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안전’과 ‘쾌적함’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밤늦게 돌아다녀도 거리가 밝고 깨끗하다는 점이 부모로서 가장 안심이 되더군요.


6. 도쿄 호텔 예약 전, 꼭 확인해야 할 꿀팁 (Tip)

마지막으로 제가 예약을 진행하며 얻은 소소하지만 중요한 팁을 공유합니다.

  • ‘세미 더블’을 피하세요: 일본 호텔의 ‘세미 더블’ 침대는 성인 2명이 자기에도 좁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무조건 ‘트윈룸(Twin)’에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거나, 침대 폭이 110cm 이상인 ‘헐리우드 트윈’을 찾으세요.
  • 흡연실 확인: 일본은 아직 흡연 객실이 있는 호텔이 많습니다. 예약 시 반드시 ‘금연룸(Non-Smoking)’인지 두 번 확인하세요. 담배 냄새 때문에 여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
  • 초등학생 요금 정책: 호텔마다 ‘만 12세 미만 무료 동반 투숙’이 되는 곳이 있고, 초등학생부터 성인 요금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예약 전 호텔 정책(Child Policy)을 꼭 체크하세요.
  • 커넥팅룸을 추천드립니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은 룸이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트윈하나 싱글하나, 혹은 더블2개가 엮인 커넥팅룸이 그나마 좀 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치며

숙소 위치만 잘 정해도 여행의 피로도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화려함’보다는 ‘안전’과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글이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의 결정 장애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도쿄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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